[미국증시] 금리인하 전망 - FOMC 의사록, 전문가 의견 총정리

2024. 2. 22. 09:38주식/미국주식

오늘은 2월 21일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2023년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OMC 의사록 내용 요약

앞서 연준은 1월 31일에서 31일까지 열렸던 FOMC 회의에서 4번 연속 기준금리 5.25에서 5.5%로 동결한 상태입니다.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이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동시에 표명했습니다.

 

현재 연준의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 속도를 낮추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입장도 보여줬지만, 금리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지표들이 필요하다고 본건데요. 1월 FOMC 직전에 발표됐던 12월 근원 PCE,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9%를 기록하면서 2021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오기도 했었죠. 연준은 이를 강력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지만, 그 진전 중 일부를 특이한 것으로 표현하며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1월 FOMC 이후에 발표됐던 지난달 CPI는 전년비 3.1% 올랐죠. 2%대 진입을 기대하던 시장의 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했는데요. 이런 점에서 연준 의원들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심사하기로 한 겁니다.

 

금리인하 가능성

또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죠. 이번 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인가에 대한 단서도 찾아보려고 나서실 텐데요.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의원들은 지금 같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기간에 대해 불확실성을 강조했습니다. 각 회의 때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로 하락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 데이터들을 주의 깊게 평가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과도한 긴축 기조가 너무 오랫동안 유지된다면 경제에는 하방 압력이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준 의원들은 기준 금리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대차, 대조표 축소, 지자체별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논의를 강조했습니다. 연준 의원들은 기준 금리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대차, 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 축소에 대해서도 일부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유동성의 핵심 지표인 하루짜리 역환매 조건부 채권, 즉 오버나이트 영래포 잔액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밑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양적 긴축 축소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하지만 1월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연준 의원들은 현재 유동성 상태를 앰플이라고 표현하면서 이 양적 긴축 과정에 대해 느린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양적 긴축이 마무리될 시점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점쳐왔지만 소수 의원들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에는 양적 긴축 과정이 계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차, 대조표 축소 중단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해서 대다수 연준 의원들은 오는 3월 회의에서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시장반응

국채 수익률은 1월 FOMC 의사록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4.3% 정도 그리고 연준의 통화 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4.6%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예상

현재 시각 14일에서 20일까지 실시했던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시장 이코노미스트 104명 중 51% 정도가 첫 기준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꼽으면서 5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거라는 의견 32%를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CME 패드워치로 살펴본 월별 금리 인하 가능성도 살펴보면 5월에는 동결일 거라는 전망이 67% 그리고 6월에는 인하 가능성이 73% 정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럼 기준 금리 인하 전망을 바라보는 글로벌 아이비들의 시각도 들여다볼 수 있을까요?

먼저 5월 인하 시작 전망을 내놓은 웰스파고부터 살펴보면요.. 3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사라졌으며 5월 25BP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00BP 추가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고요.

 

모간스텐리는 조금 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는데요.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서 올해 총 4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시티는 첫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근원으로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6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시티는 첫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몇 개월 추가적으로 둔화되는 것이 필요하며 또 6월 금리 인하 시작을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세 곳의 아이비를 포함해서 총 10개의 글로벌 아이비들은 2분기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는데요. 지난해 7월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아이비들의 금리 인하 전망이 이렇게 일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인하 시점 자체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과연 시장의 예상대로 2분기 중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제 우리는 그 힌트를 다음 달 FOMC에서 듣게됩니다.